그림을 취미로 그리고 싶은 사람부터, 미대생, 디자이너까지
우리는 종이와 펜이라는 좋은 도구가 있지만 바로바로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디지털 장비가 선호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 또한 콘텐츠 관련 학과를 전공하여 모션디자이너로 일하며, 종이보다는 아이패드와 타블렛을 더 많이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리자면, 종이로 그리는 걸 먼저 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종이와 펜을 사용해 그리는 것을 먼저 권하는 이유는 비싼 장비를 돈 주고 샀는데 그냥 드로잉 자체가 본인의 적성에 맞지 않으면 돈이 아깝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실무 디자이너, 학생, 취미 모두 상관없이 모두 스케치북, 스토리보드 노트 등으로 먼저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본인이 종이에 그리는 것이 익숙하고 ( 낙서 수준이라도 괜찮습니다 ) 앞으로도 드로잉 기술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싶다면 이제 장비를 고를 준비가 된 것입니다.
대표적인 선택지는 아이패드, 판 타블렛, 액정타블렛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차례대로 제품의 특성과 장단점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아이패드
아이패드의 특징은 휴대성과 보편성입니다.
보편성이 뭔지에 대해서는 다른 패드 제품이 아닌 아이패드를 따로 추천하는 이유가 함께 설명됩니다.
보편성의 이유는 바로 아이패드 앱인 프로 크리에이트!
프로 크리에이트에 대한 강의나 프로 크리에이트를 사용해 콘텐츠를 만드는 클래스가 매우 많습니다.
작업자마다 쓰는 앱이 다르겠지만 이글은 처음 입문하거나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제품을 추천하는 것입니다.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은 그만큼 정보가 많으니 입문자에겐 보편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작하고 싶은데 공부하기 어려우면 쉽게 포기하게 되는 겁니다...
또한 휴대폰이나 에어팟과 같은 애플 기기의 호환성도 장점으로 들 수 있겠군요
단점은 역시 사이즈의 한계입니다.
휴대성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휴대성 : 10/10
확실히 패드인 만큼 휴대성은 셋 중 최고입니다.
사이즈 : 3/10
개인적으로 그림을 크게 크게 그리는 걸 좋아하고 실무 디자이너라 모든 작업을 패드로 할 수 없었습니다.
난이도 : 8/10
프로 크리에이트의 보편성과 선 보정 기능을 생각하면 초보자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됩니다.
가격 : 7/10
디지털 드로잉만 한다면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대지만 결국 구매 후에는 드로잉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그 때문에 절대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할 수 없습니다.
성능 6/10
아무리 애플펜슬이 성능이 좋아도 전문가용 타블렛에는 미치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2. 판 타블렛
판 타블렛의 장점은 가격대가 저렴한 것입니다.
판 타블렛 중에 고성능으로 구매해도 아마 아이패드나, 중저가의 액정타블렛 보다 저렴합니다.
가격 측면에서 확실히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초보자들이 쓰기에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눈앞에 펜 끝에서 어떤 선이 그려지는지 보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립니다.
필자는 판 타블렛을 1년 정도 써봤지만 결국 적응을 끝까지 못 해서 버렸습니다.
휴대성 : 3/10
사이즈가 다양하여 휴대할 수 있는 타블렛도 있습니다만... 휴대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이즈 : 7/10
판 타블렛은 아무리 사이즈가 커도 액정보다는 작습니다. 하지만 패드와 비교했을 때 절대적으로 큰 사이즈입니다.
난이도 : 0/10
개인적인 주관이지만 그림을 아예 못 그리는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판 타블렛은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끝까지 적응 못했습니다.
가격 : 10/10
디지털 드로잉만 한다면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대지만 결국 구매 후에는 드로잉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그 때문에 절대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할 수 없습니다.
성능 10/10
필자는 적응을 못 해서 성능도 잘 모르겠지만 다들 펜의 인식에 대한 성능 자체는 판 타블렛이 최고라고 들었습니다.
3. 액정타블렛
액정타블렛의 장점은 화면이 직관적으로 눈앞에 보이기 때문에 초보자도 빠르게 디지털 드로잉에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제품이 사이즈가 크게 나와 더욱 편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필자도 액정타블렛을 구매한 후 작업의 속도가 빨라지고 작업할 수 있는 영역이 늘어났습니다.
원래는 아이패드로 간단한 스케치, 캐릭터 디자인 정도만 했는데 액정 타블렛으로 스타일 프레임을 그리는 단계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단점은 역시 휴대성과 가격입니다.
기본적으로 너무 크고 무겁기 때문에 집에서 쓰던 것을 회사로 들고 가려면 자차가 있거나 택배로 보내는 게 아니면 옮기기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삶의 질을 올려주는 장비인 만큼 확실히 가격대는 좀 높습니다.
휴대성 : 0/10
휴대성이 있다면 아마 작을 것이고 작은 걸 쓸 거면 그냥 패드를 삽니다.
사이즈 : 10/10
직관적으로 눈에 보이는데 화면까지 크니 작업할 때 너무 편합니다.
난이도 : 7/10
아무래도 pc에 연결하는 제품인 만큼 포토샵이나 다른 드로잉 프로그램을 공부해야 합니다.
그 때문에 난이도 점수는 아이패드보다 낮게 측정했습니다.
가격 : 3/10
취미로 하기엔 너무나도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정말 디자인 관련 일이 본업이신 분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성능 8/10
판 타블렛에 비하면 성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초보인 필자가 느낄 정도로 성능의 차이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필자는 학생때 판타블렛을 쓰다가 적응을 못 하고 고장까지 나서 폐기했고,
현재는 스토리보드 스케치 및 캐릭터 디자인 용도로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디테일한 스타일 프레임을 만들 때에는
집에서 각 잡고 액정타블렛으로 만듭니다.
이런 부분을 확인하시고 장비를 구매하는 데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일단 종이부터 써보는 것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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