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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on Design

모션그래픽, 입시 미술 중요할까?

by D-Sway 2023. 4. 8.

대한민국의 입시 미술은 대학교의 미술과 대학원의 미술 전공으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수험생으로서 대학교 입시에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시험입니다.

대학교와 대학원의 미술 전공은 대부분 취업이 어려운 전공으로 알려져 입시 미술 경쟁률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입시 미술 시험은 대학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성을 평가하는 창작과제와 기술적인 그림 그리기 능력을 평가하는 실기 시험, 이론 시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입시 미술은 시험에 대비하는 학원들이 많이 존재하며, 학생들이 수많은 그림 연습과 예비고사를 통해 시험 대비를 하게 됩니다.

또한, 대학별로 시험 난이도와 출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각 대학의 입시 미술 시험 정보를 수집하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일 일반적으로 입시 미술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방식은 텍스트로 된 주제를 던져주고, 그 텍스트를 시각적으로 상상하여 표현해내는 능력입니다.

즉 입시 미술의 중점은 상상력, 창의력, 통찰력을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입시 미술이 영상업계인 모션디자이너에게도 중요할까요?

결론을 말하자면 입시 미술 수준의 기술력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입시 미술의 이론적인 상식을 이해하며, 어느 정도의 스케치가 가능하다면 분명 유용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그림을 그리는 능력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입시 미술은 인공지능이 대신 입력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그림을 그려주는 것이 아닌, 사람이 키워드를 보고 그려내는 방식입니다.

즉 자기 생각을 자기 손으로 그려내는 능력입니다.

스케치는 디자인 작업의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디자이너가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사용됩니다.

모션디자이너는 이러한 스케치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애니메이션과 같은 모션 그래픽 요소를 디자인합니다.

또한, 모션디자이너는 컴퓨터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데, 이때도 스케치 능력이 중요합니다.

애니메이션 제작 전에 스케치를 통해 각 장면의 구성이나 움직임 등을 세부적으로 계획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션디자이너는 스케치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스케치 능력이 없는 모션디자이너가 디자인 작업을 수행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디자인 도구와 소프트웨어가 등장하여, 스케치 능력이 부족한 디자이너도 디자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스케치 능력은 모션디자이너에게 중요하지만, 디자인 작업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케치 능력이 전혀 없을떄 우리는 어떤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까요?

우선 스케치 능력이 없는 디자이너는 상상한 것을 상대방에 설명하기 위한 시각화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때문에 레퍼런스를 이용해 상대방에게 설명해야 합니다. 하지만 레퍼런스가 본인이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구도, 디자인이 정확하게 일치할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그 때문에 기획 단계에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며, 명확하지 않은 스토리보드는 명확하지 않은 아트워크로 완성되며, 명확하지 않은 아트워크는 애니메이션 제작 단계에서

수많은 오류를 만들어냅니다.

그 때문에 스케치를 못 한다고 모션디자이너를 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입시 미술 수준의 그림 실력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그림을 잘 그리면 내 작업이 편해지고 팀들이 이해하기 쉬워지는 것이기 때문에 스케치, 드로잉 능력은 꽤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2. 입시 미술에서 얻는 지식

편안한 시각적 인식(Gestalt Theory): 시각적인 자극은 사람들이 패턴을 만들어 인식하게 됩니다. 이론에서는 인간의 시각 인지의 기본적인 패턴으로 유사성, 근접성, 대칭성, 연속성, 폐쇄성 등이 소개됩니다.

원근법 (Perspective) - 물체의 공간적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법으로, 물체의 크기와 거리, 배치 등을 고려하여 그리는 방법입니다.

조형 원리 (Principles of Design) - 디자인의 기본 원리로, 대칭, 균형, 반복, 대조, 조화 등이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작품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색채 이론 (Color Theory) - 색채에 대한 이론으로, 색채의 성질, 색채 조합, 색채의 감각적인 느낌 등을 다룹니다.

해부학 (Anatomy) - 인체나 동물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을 그릴 수 있습니다.

빛 (Lighting) - 조명에 따라 물체의 형태와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으며, 조명을 표현하는 기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질감 (Texture) - 물체의 표면에 나타나는 질감을 표현하기 위한 기법으로, 텍스처를 다양하게 표현하여 작품의 풍미를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입시 미술 학원에서 이러한 것을 자세히 다루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시각적으로 보이는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한 요소들에 대해서 직접 손으로 그리며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임으로 자연스럽게 기초적인 미술, 디자인 이론에 대해서 학습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이후 시각적인 모든 일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관련된 전공에서 더 빨리 적응하고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이글은 입시 미술을 배우지 않고 실무를 겪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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